“저항하는 것이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셀프 디펜스에 대한 질문과 답변2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2박3일 지리산 ‘셀프 디펜스’ 캠프 “삶을 예술로, 예술을 일상으로” 농촌에서 활동하는 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지리산에서 2박3일 셀프 디펜스(self-defence) 캠프를 열 수 있었다. 해외에선 버스, 트램, 비행기 안에서도 셀프 디펜스 특강을 연다. 섬, 사막, 알프스 같은 이색적인 장소에서 셀프 디펜스 캠프를 열기도 한다. 국내에선 이번에 처음으로 산에서 셀프 디펜스 캠프를 열었다. 게다가 국..
포르노그래피 감수성을 넘어 다양한 섹스의 상상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퍼포먼스를 하는 예술가 홍승희 씨의 섹슈얼리티 기록, “치마 속 페미니즘”이 연재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 섹스에서 소외되는 오르가슴 열세 살 때 첫 자위를 하면서, 사람들이 이런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 섹스를 하는 건지 궁금했다. 좋아하는 사람과 살갗을 맞대고 오르가슴을 함께 즐기는 게 섹스라면 어서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첫 경험, 아니 첫 강간을 당했을 때 오르가슴은커녕 아프고 불쾌한 느낌만 들었다. 돌이켜보면 불쾌한 섹스는 대부분 강간이었고, 그런 일들을 사춘기부터 이십대 초반까지 숱하게 겪었다. 내 몸이 수치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 잦아졌다. 수치심은 몸의 감각이 열리는 걸 방해했다. 어느새 포르노, 야동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