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감춰진 수치” 드러낸 일본 여성들의 미투최악의 한일 관계 속, 페미니스트들의 연대를 꿈꾸며 옆 나라 일본에 대한 뉴스가 매일 크게 보도된다. 이렇게나 자주 보도가 되는데 그 내용에 큰 차이가 없다는 건 흥미롭다. ‘나쁜’ 나라 일본의 적나라한 행태 고발과 그래도 국가 안보와 경제가 중요한데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불안이 마치 탁구공처럼 왔다 갔다 한다. 식민지배 역사 속 조선인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내비치지 않으며 오히려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정상국가’를 만들고자 전력을 쏟고 있는 아베 정권에 분노가 치밀다가도, 효과가 있다지만 때때로 방향성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국내의 ‘반일(反日) 운동’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도대체 뭐가 ..
버닝썬 게이트, 여성들에게 뽑아낸 자본의 흐름여성을 소비하는 남성 유흥문화와 유흥산업의 실체를 보라 ※ 버닝썬 게이트를 남성 유흥문화와 유흥산업의 문제로 짚어보자고 제안하는 이 글의 필자는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의 혜진 활동가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바다에 쓰레기 하나가 둥둥 떠다니길래 건졌더니, 묻혀있던 쓰레기 산이 따라 올라온 것 같다’고들 얘기한다. 클럽 버닝썬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경찰과 클럽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에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이 클럽에서 일어나는 ‘약물 강간’과 이에 대한 경찰의 묵인, 보호 정황이 드러나며 강간문화와 다름없는 클럽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여기에 클럽 소유주로 알려진 연예인 승리의 성 접대 및 성매매 알선, 클럽 직원이 성형브로커업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