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들의 ‘건강두레’를 상상하다 1인가구, 정서적 공동체가 필요해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한곳에 살지 않아도 함께 살아가는 친구들 혼자 살다가 아프면 어떡할래!글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누군가 알려주면 좋겠다. 그런데 저런 말로 협박하는 이들 일수록 답을 가지고 있을 리 없고, 오랜 1인가구로 살아온 나도 잘 모르겠다. 이따금 나에게 1인가구로서 투병 기간을 어떻게 보냈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뭔가 팁이라도 있을까 싶어 약간 기대감을 품고 하는 질문인 것 같은데, 미안하게도 상대에게 힘 빠지는 답을 하게 된다. 한창 아프던 시기는 애인과 함께 살았다. 그리고 그때 연애중이 아..
리우올림픽의 그늘…빈민가에선 어떤 일이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벨라’ 현지 르포 지난 8월 22일 리우올림픽이 폐막하고 연일 각국에서는 자국이 딴 메달 수가 보도되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도시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선 올림픽 전에도, 후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 리우올림픽 행사장 입구에 무장한 군인들이 서 있다. ⓒ이치무라 미사코 브라질의 빈부 격차가 확대된 탓에 리우에는 파벨라(Favela)라고 불리는 빈민가가 다수 존재한다. 이번 올림픽은 과연 빈곤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올림픽에 의한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국제네트워크 ‘Planetary No Olympics Network’에서, 도쿄의 천막촌 커뮤니티에서 생활하는 예술가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