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 연대의 힘이 필요한 때 ‘세월호 사건’을 기록한 세 권의 책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4월 16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추모 행사와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과 서울 광화문에 모여들었다. 유가족들은 광화문 추모의 현장에 있었는데 몇 사람은 크게 다쳤고, 경찰에 연행되기까지 했다. 세월호 사건 1주기에 유가족을 연행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경찰은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공권력은 몇 년째 그래왔듯, 때가 되면 공간에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제 채증을 하고 해산 명령을 내리고 캡사이신 살포를 했다. 경찰버스로 차벽을 둘러치는 쳐 집회 장소를 봉쇄하는 행위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법한 것으로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역시 버스로 큰 길을 막았다. 그러나 참여자들..
아이의 방, 아이의 얼굴, 아이의 물건 416 세월호 참사 기억 프로젝트 1. 아이들의 방 여기, 한 아이, 한 아이의 방이 있다. 그 바다, 한 배에서 죽었지만 아이들이라고 부르지 말고 한 아이 또 한 아이가 있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바로 한 아이, 한 아이의 방을 사진작가가 찍고 그 기록을 지금 서울, 안산, 제주, 광주, 인터넷상에서 보여준다. 수학여행을 떠난 바로 그날의 방은 아닐지 모른다. 미처 정돈하지 못한 이부자리와 책상 위가 남겨진 게 아니다. 금요일에 돌아온다던 아이를 기다린 지난 1년 사이 어느 날의 기록이고, 는 앞으로 1년에 걸쳐 이 프로젝트를 더 진행할 것이다. ▲ 단원고 2학년 2반 한세영 ©기록: 조우혜 (2015년 2월 27일) 사진작가들은 한 달에 이십여 일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