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돈보다 내가 잊혀지지 않았다는 게 좋았어” ‘초록우산X자립팸’ 탈가정 청소년 지원사업에서 엿본 기본소득의 가능성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여러 가지다. 특히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혹은 주목 받지 못했던 정책적 이슈가 논의의 중심이 되는 결과도 낳았다. 그 중 하나가 기본소득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나마 기본소득을 체험하게 되었고 그 효용성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나고 있다. 기본소득 논의의 깊이를 한 겹 더 입혀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탈가정 여성청소년들에게 자립팸이라는 주거 공간을 지원하는 단체 ‘청소년자립팸 이상한나라’(이하 자립팸)에서 여성 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거다. ▲ ..
‘기본소득과 페미니즘’은 서로 연결될 수밖에 없죠“딸도 아내도 엄마도 아닌 나의 정치”…서울 은평(을) 예비후보 신민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어떤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자주 가던 카페에서 인사를 나누던 알바 노동자가 사라졌고, 필라테스 학원 수업이 확 줄어들면서 오전에 수업을 하던 강사도 보이지 않는다. 지역에서 작은 학원을 운영하는 친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원 문을 닫아야 했다고 한탄하더니 방역 알바를 뛰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온다.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당장 내야 할 고지서를 걱정하고 있고, 직장을 다니던 유자녀 기혼 여성들은 교육기관의 공백으로 갑작스러운 돌봄 노동을 짊어지게 되었다.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밖으로 내몰리는 건 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