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들 ‘일-가정 양립은 공허한 구호뿐’ ‘운’ 좋아야 경력단절되지 않는, 성차별 구조 개선하라 “20년 동안 일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우연한 기회에 잡지사에 들어갔고, 인맥과 인연으로 일을 해왔던 것 같아. 친정엄마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 첫째아이는 엄마가 전적으로 돌봤고, 지금도 엄마가 함께 살면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어.” “저는 뭐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고, 직장과 육아를 병행할 때 아주 남다른 고통이 있거나 한 건 아니었고, 남편도 육아를 잘 분담해줬고, 이모님도 경제적인 수입이 필요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사례비를 조금 드리고, 이모님께서 애를 맡아서 키워주고.” 위 두 여성은 임신이나 출산,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경..
“You are not Free"(당신은 공짜가 아냐) 화려해 보이는 패션디자이너, 그 이면의 삶 “50~80만원 받아서 옷은 사니? 월세는 내니? 밥은 먹고 다니니? 정말 살만하니?” “21세기 하이패션 시대! 20세기 근무 환경?” “하루 14시간 근무, 월급은 쥐꼬리. 사람 사는 겁니까?” 지난 10월 17일 한국 패션업계 최대 행사인 ‘2015 S/S 서울패션위크’(서울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패션이벤트)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열명 남짓의 사람들이 모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앞. 패션노조와 알바노조 회원들. ©패션노조 페이스북 이들은 2015 S/S 샤넬 콜렉션의 콘셉트를 따라 “간지나게 차려 입고 선글라스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