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32) 도서관이 안겨 준 생각들 핸드폰이 들썩인다. 도서반납일을 알리는 문자가 왔다. 반납일은 왜 이리도 빨리 돌아오는지! 시립 도서관에서 책은 2주 동안 대출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1주 더 연장할 수도 있다. 대출기간이 결코 짧지는 않지만, 책만 보고 살 수는 없으니 매번 대출기간을 꽉 채우고 만다. 이번에도 인터넷으로 반납연장을 해볼까 했는데, 누군가 예약해둔 상태라서 무조건 책을 들고 부지런히 도서관으로 달려가야 한다. 매튜 배틀스가 에서 전하는, ‘도서관이 숨을 쉰다’는 책 관리자의 재미난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거대한 몸이 숨을 들이켜고 내뱉듯, 도서관에 책들이 밀려들고 나간다는 것이다. 생명체처럼 숨 쉬는 도서관이라……. 그렇다면 책을 빌려보는 사람들은 도서관이란 몸..
티베트의 평화를 지원하는 카페 한국서 2호점 오픈 서울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한적한 사직동 작은 골목 한편 ‘사직동, 그 가게’라는 소박한 간판을 단 작은 까페 한 곳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게 안에는 지갑, 스카프, 공책 등의 알록달록한 수공예품이 놓여 있다.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저 이국적 정취의 물건들을 파는 가게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곳은 티베트 난민들의 평화운동을 알리고 동참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소통의 공간이다. 티베트 난민의 삶 지원하는 비정부기구 록빠 ▲ 티베트 난민들의 평화운동을 알리고 동참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소통의 공간 .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비정부기구 '록빠'의 카페 2호점으로, 티베트 난민 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사직동, 그 가게’를 소개하려면,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