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가라!” 스물여섯 진아의 독립기⑨ 급여 80에 고시원 생활 ※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와 함께하는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인스턴트 먹고 TV보다 잠드는 고시원 생활 스물여섯 살 진아는 서울 동대문 근처에 있는 월세 30만 원짜리 고시원에 살고 있다. 낮에는 프랜차이즈 뷔페에서 하루 여섯 시간씩 일한다. 샐러드 코너에서 식재료를 다듬고 여러 종류의 샐러드를 만들어 음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아의 일이다. 1주일에 30시간 정도 일하고 월 80만원 남짓한 급여를 받아 생활..
도망치는 게 아니에요 날개를 편 것뿐 프랑스 영화 프랑스 영화 (에릭 라티고 감독, 2014)가 개봉 16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 관객 시대에 엄청난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성 영화로서는 좋은 성적이다. 영화는 이미 많은 사람이 호평했고, 그만큼 좋은 작품이다. 음악이 줄 수 있는 즐거움과 감동, 장애라는 특수성과 장벽의 문제를 웃음이라는 방식으로 가족 이야기 안에 담아낸 영화 .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 에릭 라티코 감독, 루안 에머라 주연의 영화 (프랑스, 2014)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딸 폴라 벨리에(루안 에머라 분)는 우연히 학교 합창부에 들어갔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