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3) 문경에서 잠시 휴식Ⅴ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이두나 동성애 부부로 살아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친구가 둘째를 낳았다. 그러니까 두 번째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다. 솔직히 그녀의 결혼식서부터 꽤나 충격이 컸었다. 하객 중에는 친구의 전 여자친구와 친척분의 전 남편 등 그 당시 나의 관점에서는 약간 불편할 수 있는 관계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여느 맞벌이 부부와 달리, 그녀들은 각자 집안일을 알아서..
사람들이 언제 결혼할 거냐고 묻는다 ⑥ 결혼이라는 화두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결혼적령기, 혹은 적령기를 지난 이성커플 올해 32살 여성인 나는 작년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30대에 들어와서는 처음 하는 연애다. 나보다 3살 연상인 애인과 나는 20대에 만나 친구로 긴 시간을 지내왔다. 우리는 20대를 함께 지나온 공통의 친구들에게 우리의 연애를 알리고, 짓궂지만 애정 섞인 놀림과 축하를 함께 받았다. 둘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서로의 다른 친구들을 함께 만났다. 연애가 시작될 때면 으레 하는 일이다. 성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