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들, 자기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을 선택하다美 중간선거 결과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의 약진’ 분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출마 이유이긴 하지만 그보다도 저희 지역구는 그동안 주민의 목소리가 잘 대변되지 않았어요.” (시카고트리뷴 2018년 11월 11일자 기사 ‘Lauren Underwood says upset election win was about representation, not just Trump’) 11월 6일에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일부 지역의 주지사와 상원의원의 1/3, 하원의원 전체를 선출하는 선거) 결과, 일리노이 주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로렌 언더우드(Lauren Underwood)는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반발과, 그 반발에 대한 또다른 반발 사..
누가 ‘덜 희망적인 엔딩’을 원하는가?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던 케냐의 레즈비언 영화 올해 5월에 열린 칸 영화제에서, 케냐 영화로는 최초로 공식 초청작으로 상영되며 화제를 모은 (Rafiki, 스와힐리어로 ‘친구’라는 뜻, 와누리 카히우 감독, 2018)가 정작 모국인 케냐에선 상영 금지 처분을 받는 일이 있었다. 10대 여성들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케냐 영화등급위원회(Kenya Film Classification Board)의 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위원회에서 이 영화가 “케냐의 법과 달리 ‘레즈비어니즘’을 장려한다”며 상영 금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 케냐 와누리 카히우 감독의 영화 (Rafiki) 포스터 그래서 이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