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TA이후 멕시코 여성노동자들과 만나다② [전국여성노동조합에서 10년간 활동해 온 박남희님이 최근 멕시코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여성노동자들 이야기를 일다www.ildaro.com에 전해왔습니다. 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 이후 변화하는 멕시코 사회의 모습과, 그 속의 여성들의 활동을 5회에 걸쳐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수출자유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생활 ▲ 태하칸 수출자유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여성들과 만났다. © 박남희 8월 19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4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간 곳은 태하칸(Tehacan) 수출자유지역이다. 이곳에서 이틀간 머물며 수출자유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여기선 유명 메이커들의 청바지를 생산한다. 그러나 외국자본인 청바지 회사들은 현재 상당 수가 멕..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3)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일다www.ildaro.com에 연재 중입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것입니다.] 구금 당하는 티후아나 트랜스젠더 여성들 지난 8월 9일, 멕시코 국경지역인 티후아나에 있는 트랜스젠더 단체 두 곳의 대표들이 언론과 공개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나는 ‘여성 복장을 한 남성’에 대해 미국과 멕시코 사회의 시선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되었다. 또 기자들이 이들에게 던진 질문들을 통해서, 언론이 트랜스젠더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며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게 되었다. 트랜스젠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