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0만 명의 ‘수국혁명’은 일본을 바꿀까? 매주 총리관저 앞을 가득 메우는 탈핵 금요집회 [매주 금요일 밤 6시,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는 핵발전으로부터 미래를 지키는 일본 시민들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일본 전역에서 커다란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는, 탈핵 금요집회가 그것이다. 중동의 민주화혁명인 ‘재스민 혁명’에 빗대어 시민들 사이에서는 ‘수국혁명’이라고도 불린다. 작은 꽃들이 한데 모여 큰 꽃을 이루고 있는 수국을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집회의 상징으로 삼은 것이다. 시민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집회를 찾아보기 어려운 최근 일본사회에서 최다인원 20만 명이 참여하는 ‘수국혁명’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주목받고 있다. ‘탈핵’을 요구하는 일본 시민들의 간..
기억의 한계를 넘어 스스로 증거가 된 만화 만화 최근 유럽만화에서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진실’을 조명하고 진지하게 ‘기록’한 만화들이 서서히 하나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작품만 해도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작품으로 이미 너무도 유명한 아트 슈피겔만의 , 이슬람 혁명기를 어린 소녀의 눈으로 증언한 , 이와 비슷한 감성으로 공산 폴란드 시대를 보여주는 ,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기록하고 고발한 등을 떠올릴 수 있다. ▲ 만화 표지 그리고 지금부터 소개할 도비교적 최근의 사건(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을 ‘기록’한 만화로 이 대열에 합류한 서구의 작품이다. 이 만화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인류사에서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