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버스정류장] (26) 연탄난로와 대추차 ※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 까페 버스정류장 2층에서 내다본 풍경. 이제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 일다 오소소 소름을 돋게 하는 찬바람과 함께 추적추적 내리는 비. 이는 분명, 겨울이 코앞에 다가옴을 예고하는 예의 바른 노크 소리다. ....... 추적추적...... 당신이 이 카페에서 맞는 세 번째 겨울이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자,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십시오........ 지은 지 반백 년이 넘어 단열 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우..
박계해의 [까페 버스정류장] 어느 여인의 초상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저자입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느닷없이 철퍼덕, 하는 소리에 들고 있던 드립주전자를 놓칠 뻔하였다. 할머니를 따라온 네 살짜리 민이가 기어이 일을 저지르고 만 것이었다. 라떼 한 잔의 양만큼만 덜어낸 1000ml 우유팩이 바 위에 놓여있었는데 민이가 까치발을 하고 그걸 집으려다가 놓친 모양이었다. 놀라서 도망가려던 민이는 쏟아진 우유를 밟고 넘어져 버렸다. 맙소사!!! 나는 마른 수건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쏟아진 우유 위에 던지고 민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