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외면하는 G20 정상회의에 ‘여성행동’ 공동성명서 발표 박희정 한국정부가 의장국이 된 제5차 G20 정상회의가 성평등 문제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외 시민사회 단체들이 이미 10월에 ‘G20 의제에 성평등 관점을 통합하라’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G20 준비위원회는 ‘G20 의제에 젠더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참여한 ‘G20대응 여성행동’은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성평등 이슈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 G20 정상회의의 금융위기 대응정책 및 성장 중심 개발 논의”에 반대하며, “빈곤과 차별 해소를 위한 책임 있는 논의”를 할 것을 G20 정상회의에 강력히 촉구했다. ‘빈곤의 여성화’ 그러나 젠더 ..
보편적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한 이유 는 사회안전망이 미흡한 한국사회에서 도처에 널린 ‘빈곤’ 가능성에 주목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며, 국가의 빈곤대책으로 시행된 지 10년째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문제점 및 보완책을 제시하는 기획기사를 4회에 걸쳐 싣습니다. 필자 재인님은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들과 만나온 현장경험을 토대로 연재 글을 기고했습니다. –편집자 주 현대사회를 ‘위험사회’라고 이야기한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산업사회에서 경제가 발전할수록 위험요소가 많아지므로,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에 맞춰져야 한고 주장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저소득층 사람들과 만나며 안타까움을 많이 느낀다. 그것은 그들이 ‘운이 없다’거나 ‘복이 없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