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의 경계 위에서] 부치가 마주하는 장례문화 ※ [젠더의 경계 위에서] 시리즈에선 확고한 듯 보이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에서 벗어난 다양한 경험과, ‘여성성’과 ‘남성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전과 생각을 나눕니다. 일다 ▶ 열두 가지 재밌는 집 이야기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불리지만, 내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보통 여자아이들에게 하얀색 타이츠와 치마를 입혔다. 그 타이츠를 입는 것이 너무도 싫었기 때문에 아침마다..
남학생은 ‘자위’, 여학생은 ‘월경’에 대해 묻는다달리의 생생(生生) 성교육 다이어리: 생물학적 성차를 넘어서 1년 전쯤 한 중학교에서 1,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 수업을 하기 전 익명으로 사전 질문을 받아보았다. 청소년 당사자들이 현재 성에 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하면 좋겠다는 담당 선생님의 제안 때문이었다. 이렇게 ‘기획’까지 함께하는 선생님은 드문 편이다. 학생들이 쓴 수십 장의 쪽지를 한 장 한 장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신 선생님의 성의와 열정에 응답하고자, 받은 질문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며 주제별로 정리했다. 그런데, 성별에 따라 궁금해하는 내용이 달랐다. 남학생의 대부분은 발기와 자위, ‘야동’에 대해 질문했다. 발기가 너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