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발언’하는 초딩들이 문제라고요?초등성평등연구회 선생님들을 만나다 초등학교라는 곳을 떠올리면 많은 게 생각이 나진 않는다. 선생님에 대한 기억도 크게 남아있진 않다. 학교라는 곳은 늘 무언가 거리감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 때부터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몰랐던 난, 나를 잘 표현하지 못했다. 선생님들은 그런 나를 ‘조용하고 내성적’인 아이로 기술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내성적인 아이였기보다 ‘나의 목소리를 찾지 못한’ 아이였다. 얼마 전 (글 초등성평등연구회, 그림 이혜정, 우리학교)라는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입해 읽어보았다. 오랜만에 초등학생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동화와 선생님의 설명이 정리된 ‘페미니즘 수업’, ‘함께 ..
셀프 디펜스, 모의연습이 중요하다[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실제상황, 타임라인, 모의연습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실제상황: Real-Life Situations 셀프 디펜스(self-defense) 교육을 하면 참가자들에게 여러 질문을 받는다. 크게 두 가지 종류다. 하나는 실제로 자신이 직접 경험한 폭력에 대한 대처법이고, 다른 하나는 간접 경험한 폭력에 대한 대처법이다. 그래서 사례 연구(case study)가 중요하다. 크라브 마가(Krav Maga) 이래 현대 셀프 디펜스의 가장 큰 장점이 사례 연구를 통한 모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