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진의 교육일기] 만화책도 요즘은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다 1월이 되면서 어머니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공부를 무얼 가지고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수업시작 전 학부모님의 방문은 거의 필수 코스처럼 되어 있다. 내 설명을 듣고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도 많지만, 자기 아이에게 시키고 싶은 공부와는 거리가 있다며 발길을 돌리는 분들도 없지 않다. 또 마음에 들어도 시간을 맞춰 팀을 구성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서, 수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인연의 문제’인 것 같다고 늘 생각한다. 그래서 방문한 어머니들께 프로그램 소개를 마치면, 공부를 하는 것과 상관없이 추천도서목록을 드리고, 여러 가지 교육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것에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 드리기도..
행복의 의미 생각하기① 2학년인 민지, 지영, 상훈, 진우는 함께 공부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난 아이들이다. 그들과 독서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이해력이 뛰어나고 수업 태도도 좋아, 독서프로그램은 두세 달만 공부하고 철학프로그램을 시작할 생각이다. 그런 만큼 독서 프로그램은 좀 높은 단계의 문제들을 가지고 진행시키고 있는데, 별 어려움 없이 잘 따라주어 만족스럽다. 이번 주에는 이들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공부했다. ‘진정한 행복이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는 공부는, 관점을 조금씩 달리해가며 여러 차례 하고 있다. 그것들 가운데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프로그램에서는 ‘내 현재 상황이 가장 행복한 조건’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 이 공부를 위해서는 앤 맥거번의 (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