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인연의 보물지도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연재를 시작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템즈강 어느 다리 아래서 마주친 얼굴 ▲ 노래 짓고 부르는 이내 20대의 마지막 무렵, 런던에서 3년을 지냈다. 1년 정도 공부를 하고 나머지 2년은 알바와 여행을 반복했다. 우스갯소리로 외국인 노동자 생활을 했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것은 농담만은 아니다. 폴란드, 슬로바키아, 필리핀, 중국, 콜롬비아, 브라질 등에서 일하러 섬나라에 모여든 이들과 함께 나는 그곳에서 노동자였다. 일이란 어느 나라에서나 고되겠지만, 그곳에는 알바생에게도 유급 휴가도 있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도 대놓고 하..
한국 농촌에서 ‘농노’ 대우받는 이주노동자 -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의 현실을 말하다 이 기사는 노동건강연대에서 발행하는 계간 『노동과 건강』 2014 봄호에 실린 내용으로, 공인노무사 정해명 씨가 작성하였습니다. www.ildaro.com 벌써 다섯 번 째 노동청 조사다. 그 사이 두 명의 이주노동자들은 농장이 바뀌어 이천과 아산에서 일하고 있다. 2주전에 조사 때문에 하루를 쉬었고, 오늘도 노동부 조사 때문에 일을 못하니 이들은 이번 달에 쉬는 날이 없다. 노동부 조사 때문에 일을 못하니 오늘이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조사 끝나면 하고 싶은 걸 하자고 했다. 농한기인 겨울인데도, 사장은 지난 번에 오지도 않았고 오늘도 늦는다. 마지막 달 월급도, 퇴직금도 아직까지 안 주고 있는데도 사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