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9. 다시 남아공으로 ① 애비(Abby)와 장(Jang)은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되던 해 여름 함께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www.ildaro.com 남아공 대형마트에서 장보기 - 으악! 과욕을 부리던 내가 또 사고를 쳤다. 차 트렁크에서 물건을 내리던 중, 한꺼번에 여러 개를 그러안다 놓친 20kg짜리 딸기잼 캔을 받겠다고 반사적으로 다리를 뻗은 것이었다. 덕분에 캔은 정확히 정강이를 찍고 나동그라졌고, 캔 모서리도 정강이도 움푹 패고 말았다. 너무 아파 눈물을 찔끔 흘리며 동동대는 내게 장은 한 음절의 동정도 보내..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연재를 마치며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의 연재를 마감합니다. 지난 6개월 간 ‘책 읽기’라는 끈으로 성실하게 독자들과 만나온 필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http://www.ildaro.com] 우리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원전’ ▲ 2011년 3월 21일,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 © 일본 여성언론 제공 사진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가 난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일본과 한국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핵 발전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고 반핵에 대한 공감이 크게 이루어졌을까?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성과 성찰이 일어나서 기존 체제를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