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계를 공유한 두 존재의 애착과 생존 영화 과 유사가족 인천 차이나타운의 낡은 골목. 이주민들에게 가짜 신분증을 발급해주며 돈을 벌고, 버려진 아이들을 주워와 앵벌이를 시키며,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에게는 장기 적출과 밀매를 서슴지 않는 어둠의 세계에 ‘마가흥업’과 그 세계를 관장하는 ‘엄마’ 마우희(김혜수)가 있다. 영화 (한준희 연출)은 여타 유사한 분위기나 스토리를 가진 영화들이 남성인물중심의 세계로 그려냈던 조직과 범죄, 폭력의 대물림이라는 소재를 여성이 활약하는 이야기로 그려냈다. 그간 남성중심의 어두운 세계에 등장하는 여성배우들은 모성의 담지자이거나 욕망의 객체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은 조직의 보스로 묵직한 중량감을 유지하는 마우희와, 자신이 놓인 세계에 번민하는 일영, 두 명의 주연 여..
아이들은 ‘평등’하게 양육될 권리가 있다 제5회 싱글맘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 다녀와 ▲ 5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싱글맘의 날 기념 컨퍼런스 ©안미선 케이크가 행사장 앞자리에 층층이 놓여 있다. 제5회 싱글맘의 날 기념 컨퍼런스 자리였다. 5월 1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 행사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 협회’ 인트리가 주관했고, 입양인 원가족모임 민들레회,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인 모임(TRACK), 뿌리의 집 등 미혼모 인권에 목소리 내온 여러 단체들이 공동주최했다. 올해 컨퍼런스의 주제는 ‘아동 양육의 사각지대’에 대한 것이었다. 아이들을 양육할 수 없는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곧 주거와 직업, 여성의 경력단절, 건강, 복지 체계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