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이’…생명공학 들여다보기 6학년인 지혜, 상빈이와 오늘은 ‘완벽한 아이’를 추구하는 ‘생명공학적 기획’에 대해 공부했다. 게놈(유전자) 지도가 완성되면서 인간 수정란 상태일 때 유전자를 재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으로, 태어나기 전에 문제 유전자를 재조작해 유전적으로 완벽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좋은 일일까?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함께 공부하는 주제들 가운데는 아이들이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들이 많다. 생명공학에 관한 주제도 아이들에겐 낯선 것이지만, 아이들은 놀랍게도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차근차근 생각해보며 의미 있고 통찰력 있는 의견들을 스스로 내놓곤 한다. 우선, 유전정보를 인간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면 어..
최근 알려진 민주노총 성폭력 사태는 조직 내부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주었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 현재 직무대행체제에서 이번 사건을 처리하고 있지만, 당분간 민주노총에 대한 신뢰는 여간 해서는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배경이 된 노동조합 내 위계적 문화 이 사태를 접하며 주위사람들로부터 “민주노총에서 여자들은 어떻게 일하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 걱정은 비단 성폭력 사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이라는 조직 내에서 여성조합원이나 여성활동가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원칙이지만, 성폭력은 스캔들이 아닌 폭력이며 주로 강한 사람이 상대적인 약자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행위이다. 지금까지 일해오면서 몇몇 노동조합에서 종종 어젯밤 술 먹다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