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탈북자 선교, 무엇이 문제인가탈북여성에 관한 상호문화신학 연구자 나진 인터뷰(상) [하리타의 월경越境 만남] 독일에 거주하며 기록 활동을 하고 있는 하리타님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출신 국가와 인종, 종교와 계층 등 사회의 경계를 넘고 해체하는 여성들과 만나 묻고 답한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지난 2월 말에 함부르크에 사는 한 연구자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스스로를 의 독자이자 탈북난민여성 연구자라고 밝힌 발신인은 내게 교류를 청하며 자신의 쓴 소논문을 보내왔다. 그렇게 내게 또다른 대화와 배움이 열렸다. 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논문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나는 한국교회가 그토록 열망하는 북한선교의 일환으로서의 탈북자 선교 내용을 들여다보는 과정 속에서, 우선 탈북민..
분단체제와 북한여성의 삶에 주목하는 페미니즘 시각여성학과 북한학의 만남 ‘여성과 분단체제의 안과 밖’을 논하다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를 나누던 순간은 전 세계에 보도되었고 올해 내에 ‘종전 선언’ 및 ‘한반도 비핵화’를 합의하겠다는 소식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를 들썩였다. 판문점 선언의 장밋빛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전망이 쏟아지던 날,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에선 ‘여성과 분단체제의 안과 밖’이라는 주제의 학술포럼이 열렸다. 한국여성학회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자리다. 여성학과 북한학이 만나 함께 ‘여성과 분단체제’를 이야기하는 장이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날 열린 게 우연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이 날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