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건 정말 ‘콘돔’인가요?EVE 보고서와 콘돔 전시회로 본 섹스하는 청소년 이야기 “청소년에게 부적합한 검색 결과를 제외하였습니다. 연령 확인 후 전체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서 ‘청소년’과 ‘콘돔’을 함께 검색하면 뜨는 알림 글이다.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연령도 만 18세로 낮아졌건만, 청소년의 콘돔에 대한 정보 접근은 부적절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과연 콘돔은 청소년에게 위험하거나 부적합한 것일까? 소셜 벤쳐 EVE에서 진행한 보고서 표지 및 목차 소셜 벤쳐 EVE에서 최근 발표한 (2019 Teen Sex Survey)에 따르면, 10세에서 19세 청소년 1천348명 중 절반 이상인 54.7%가 ‘섹스를 해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절반 이상의 경험이라면 ‘섹스하는..
가난한 여성을 위해 페달을 밟는 ‘조산사’가 본 세상제니퍼 워스의 자전적 소설 글을 쓰지 않고 두는 역사가 있다. 특히 여성의 일이 그렇다. 낳고 기르고 돌보고 살려낸 여자들의 노동과 감정들은 남아 있지 않다. 이야기들은 끊기고 때로 구전으로 전해진다. 때로 어떤 경험의 자취로 무의식의 동력으로 남아 흔적을 남긴다. 이 세상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역사 뒤에 그들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던 여성 노동의 역사가 숨어 있다. 또한 세상을 더 공정하고 평등하게 만들고자 한 여성들의 역사가 숨어 있다. (Call the Midwife)의 작가인 제니퍼 워스(1938~2011)는 이름 없이 일한 조산사였다. 그녀는 대부분의 다른 직종의 여성들처럼 자신의 역사를 가지지 않았다. 영국에서 ‘조산사’라는 직업은 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