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6. 남아프리카 공화국②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편집자 주] 가만. 월드컵이 불과 일 년 전이었잖아. 그 정도 국제 행사를 치르고 나면 치안도 좋아지는 것 아니야? 그러게, 그것도 주로 조벅(요하네스버그)에서 경기가 있었다는데. 숙소에서 부른 택시를 기다리며 장, 스무살, 킴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무살의 카메라를 바로 지난 밤 잃어버리고도, 우리는 남아공의 치안이 얼마나 열악한지, 심각한 범죄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에 관한 경..
할머니, 당신의 이름은 ‘평화’입니다 1000번째 수요시위를 맞이하며 1992년 1월 8일 수요일, 당시 일본총리였던 미야자와 기이치의 방한을 앞두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범죄를 인정할 것과 일본정부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그로부터 20년간 거의 매주 쉬지 않고 이어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오늘 12월 14일로 천회를 맞았다.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요시위 20년의 역사와 그 의미를 짚어본다. 20년간 지속되고 있는 수요시위의 힘 ▲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열린 1회 수요시위. ©정대협 수요시위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약칭 정대협)이 주최하고,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