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켄즈’의 얼굴 [잇을의 젠더 프리즘] 드러내기와 모자이크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잇을님은 언니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연말에 (이동하, 2016)를 봤다. 게이인권운동단체 의 중창단 지보이스를 담은 뮤지컬 다큐멘터리로,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꾸밈없는 영화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온몸으로 부르는 노래 위에 흐르는 지보이스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다. 특히 연대의 현장에서, 지치고 멍든 사람들의 곁에서 지보이스가 열심히 노래하는 순간을 보여줄 때 그들의 노래는 그 어떤 다짐들보다 큰 위로로 닿는다. 표정이 풍부한 그 얼굴들은 관객을 자신의 삶으로 초대하는 것 같다. ▶ 이동..
성적소수자의 “앨라이”가 되어주세요우리 각자의 차이가 무지개처럼 빛나는 세상을 위하여 ※ 얼마 전 아기 아빠가 된 이성애자 남성이 성적소수자(sexual minority) 인권을 지지하는 “앨라이”(ALLY) 캠페인에 동참을 요청하는 편지를 기고해주셨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 “나는 앨라이입니다” 거리캠페인 엑스배너 ⓒ비온뒤무지개재단 “아들이야, 딸이야?”에 담긴 선입견 안녕하세요. 약 두 달 전, 아기 아빠가 된 병헌이라고 합니다. 아기가 태어났다고 하면 다들 “아들이야, 딸이야?” 물어봅니다. 그런데 저는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아직 제 아기는 자신의 성별 정체성을 밝힌 적이 없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이 아기가 ‘남성’ 혹은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