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의 라오스 여행] 일다는 라오스의 문화, 생태, 정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이영란님은 라오스를 고향처럼 생각할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으로, 의 저자입니다. 아열대의 땅, 그리고 매컹 라오스는 제주도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태양에 보다 가까운 나라다. 미국 중앙정보부는 라오스의 기후를 열대우림이라 기술하고 있지만,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아열대가 맞다. 라오스는 북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타이, 버마(미얀마)로 둘러싸여 바다가 없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의 어머니 강, 매컹(보통 메콩 강이라고 부르지만 이 글에서는 라오스 말 그대로 어머니 강, 매컹으로 하겠다)을 가장 많이, 1/3이나 차지하고 있는 행복한 땅이다. 라오스 최대의 수출품인 전기도 ..
가난에서 벗어나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여성들 여성경제공동체인 ‘스리랑카 여성은행’(스리랑카여성개발서비스협동조합 Women's Development Services Cooperative Society Ltd)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7월초 한국의 주거권 관련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와 비닐하우스 지역주민 한 분과 함께, 20주년을 축하하고 여성은행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보기 위해 스리랑카를 방문했다. 스리랑카 여성은행은 1989년 22명의 여성들이 모여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2007년에는 3만 7천명, 2009년 현재 스리랑카 전체에서 150개 지점에 6만 5천명에 이른다. 스리랑카 여성은행의 시스템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과 비슷하다. 빈곤층이 본래 갖고 있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