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는 라오스의 문화, 생태, 정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이영란님은 라오스를 고향처럼 생각할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으로, 의 저자입니다. [편집자 주] 늦었다. 지하철역 계단을 급히 뛰어올라왔다. 미안하다 인사를 하니 괜찮단다. 그러고는 우리도 한 명이 아직 안 왔다며 ‘몽 라오(Lao time, 코리안 타임과 같이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습성을 일러 비난하는 말)’라고 둘이 구시렁거린다. 엇, 라오스 사람들이 이런 말을 썼나? 라오스에서는 전혀 듣지 못했던 말이다. 얼핏 안도감이 들다 외려 더욱 미안해졌다. 한국에 와있는 라오스 사람들 주한라오스학생회 회장단을 이태원에서 만났다. 훔판, 다, 웡, 이렇게 세 명은 한국에 유학생으로 와서 각자 다른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
WAN “온라인 여성운동의 거점 만들 것” 일본사회의 여성운동에 대한 정보와 여성이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 생겼다. “여성들을 연결하는 종합정보사이트”를 표방한 Women‘s Action Network(WAN)다. 오사카에 있는 페미니스트 서점이 정치적인 이유로 폐점되면서, 여성학연구자들을 비롯한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운동의 거점’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은 것이 NPO법인 WAN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WAN은 사이트(wan.or.jp)를 통해 일본의 다양한 여성단체들과 모임들의 활동과 행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사회는 전반적으로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크지 않고, 온라인을 통한 여성들의 활동 역시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에 WAN사이트의 정보에 더욱 주목하게 된다. WAN은 여성들이 주목할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