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이 말한다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일다는 공동으로 기획하여 이주여성 당사자들이 쓰는 인권이야기를 싣습니다. 이주민의 시선에 비친 한국사회의 부족한 모습을 겸허히 돌아보고, 이주여성의 입을 통해 다양한 문화감수성과 인권의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기획연재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필자 포브속나님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지 1년 10개월 되는 결혼이민자입니다. 이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제 막 아이를 낳아 키우는 “초보엄마”로서 우리사회에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한국어로 집필하여 기고했습니다. -일다] 1년 10개월, 낯선 땅에서 힘들게 적응해가며 저는 캄보디아에서 온 포브속나입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곳에 와서 산 지 1년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
[이영란의 라오스 여행] 라오스 살림살이 경제입문 일다는 라오스의 문화, 생태, 정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이영란님은 라오스를 고향처럼 생각할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으로, 의 저자입니다. 라오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것 아짠 쌩마리가 나에게 물었다. ‘쌩마리 선생님’이라고 하려다 맛이 나지 않아 라오스에서 쓰던 대로 쓴다. ‘아짠’은 보통 대학교수를 말하지만 초중고 교사, 또는 우리처럼 존경의 의미를 담아 부르는 말로 쓰기도 한다. “씰리펀(나의 라오스 이름)은 한 달에 얼마 써요?” 라오스 사람들은 대뜸 이런 질문을 잘한다. 몇 살이냐, 어디 사느냐, 학교는 어디까지 나왔느냐, 결혼 했냐, 애기는 왜 없느냐에 이르기까지. 이런 질문들에 그리 당황하지 않는다면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