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소탕’ 둘러싼 각국 각파의 복잡한 이해관계 시리아와 이라크를 거점으로 세력을 넓히며 납치와 테러를 자행해 온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이라크와 미국 등의 동맹군이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민간인이 살해되었고 몇 백만이나 되는 난민이 발생했다. 테러는 유럽 국가로도 번졌다. 작년 11월 13일 파리 습격 사건에 이어 올해 3월 22일에는 벨기에 브뤼셀 공항 등에서 폭파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IS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 더해, 시리아 난민이 대규모 유입되는 것에 대해서도 ‘중동발 위협’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각국에서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우익 세력이 힘을 얻고, 서구의 이슬람 혐오가 강화되고 있는 현상 역시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북한에서 ‘좋은 사람’이란 누구일까 ⑪ 인품에 대하여 ※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릴 적 꿈속에 등장한 ‘김정일 지도자 선생님’ 북한에서 존경했던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받고 문득,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북한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을 꼽자면, 자동적으로 김일성 3부자가 떠오른다. 지금은 김정은만 생존해있지만, 아직도 북한 주민들은 ‘김부자 바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학창시절 배우는 과목에는 웃어른을 존경하고 부모님께 감사하고 형제와 친구들과 화목하고 서로 친근하게 지내야 한다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