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의 이야기에 더 용기있게 접근하기 펠레 포르셰드의 자전적 만화 ▲ 펠레 포르셰드의 자전적 만화 스웨덴의 만화가 펠레 포르셰드의 자전적 만화 (강미란 역, 우리나비, 2014년 12월)이 출간되었다. 요즘 한창 회자되고 있는 노인복지에 관한 만화라고 하니, 한 번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주제이다. 하지만 막상 이 만화를 읽어나가다 보면 그 놀라운 진실의 힘에 의해, 내가 노인 문제에 대해 짐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스웨덴이라고 하면 복지국가 이미지를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들다. 우리나라는 이제야 노인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연일 독거노인이나 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처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온다. 하지만 스웨덴이라면 이런 문제없이 뭔가 잘되어가고 있지 않을까? 라고 막연한 상..
‘두 번째 사춘기’라는 즐거운 소식 38. 제2의 사춘기를 안겨준 장수(長壽)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친구들이 하나 둘 이혼 소식을 알려왔다. 가족, 친구, 이웃 등 가까운 사람들이 차례로 암에 걸렸다. 알고 지내는 폐경기 전후의 여성들이 신체의 통증과 마음의 우울증을 심각하게 호소해왔다. 더는 주부가 아니라 집밖에서 일을 찾으려 애쓰는 친구도 생겨나고, 남편이 명예퇴직을 하거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음으로써 경제 상황이 달라진 지인들도 있다. 내 주변 50대 전후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신체적, 사회.경제적 변화는 특별한 것이 아닐 것이다. 아니, 특별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