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화장실과 분홍 원피스 전북 남원의 대안학교 교사 혜선(상)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 "나의 직업은 대안학교 교사다." 학교 목공 시간에 어설픈 톱질을 하는 모습. © 혜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이다. 서른여섯 살이 되던 해 혼자서 이곳에 왔고 올해로 3년째 살고 있다. 농사를 짓지는 않는다. 지금 나의 직업은 대안학교 교사다. 학교에서 백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도시에 살다가 귀촌을 해서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면, 읍이나 면 지역의 일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급여..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고령가야의 왕릉에 내린 석양에 물들어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8월이 시작되던 어느 날, Y선생님이 전화를 했다. 여름방학 내내 청주의 한국교원대학에서 교장 직무연수를 받게 되었다며, 둘째 주 토요일에 연수동기생들과 함께 들리겠다고. 그는 나와 동년배지만 이미 공립 대안학교의 공모교장이고 교육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한마디로 낙숫물로 댓돌을 뚫은 의지의 교육운동가인 것이다. 그들은 둘째 주 토요일 정오 무렵에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