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관계 속 데이트 폭력과 학대, 어떻게 해결할까‘미주 한인 퀴어/트랜스들의 반폭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 “퀴어 연애 관계는 ‘시스젠더’(cisgender, 태어나서 지정받은 성별과 자신이 정체화하고 있는 성별이 일치하는 사람) 이성애자인 남성’이 없기 때문에, 그 관계 속에 가부장제도 없는 것으로 이상화(理想化) 되죠. 그래서 학대/폭력이 발생해도 드러나지 않거나, 인지되지 않는 경향이 커요.” ▲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오류동 퀴어세미나 공동 주최, 서울 망원동 인권중심사람 한터에서 열린 세미나 현장. ©일다(박주연 기자) ‘왜 안 만나줘’로 검색하면, 자신을 만나주지 않거나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남성들로부터 피해를 겪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기사로 쏟아지는 세상. 거기다 ‘#..
한 경찰관이 ‘세상의 모든 언니’에게 묻다원도 작가의 는 ‘원도’라는 필명에 기대어 경찰관으로서 겪은 일들을 ‘언니’에게 전하는 편지다. 작가가 부르는 언니는 작가의 친언니나 특정 인물이 아니다. 학교에서 만난 언니, 사회에서 만난 언니, 경찰관 동기 언니 등 불특정한 언니 모두를 뜻한다. 우리에게도 살아오면서 삶의 고민과 아픔을 들어주던 언니들이 있지 않았던가. 이제는 우리가 언니가 되어줄 차례다. 일상을 버티려고 언니를 부르는 외침이 너무나도 절박해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 (언니에게 부치는 편지, 원도 지음, 영빈관, 2019) 는 경찰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은 일에 대해 느낀 작가의 감정과 생각을 전한다. 그녀의 편지에는 여러 사람이 등장한다. 산 사람, 죽은 사람, 남은 사람 이야기로 나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