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0만 명의 ‘수국혁명’은 일본을 바꿀까? 매주 총리관저 앞을 가득 메우는 탈핵 금요집회 [매주 금요일 밤 6시,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는 핵발전으로부터 미래를 지키는 일본 시민들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일본 전역에서 커다란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는, 탈핵 금요집회가 그것이다. 중동의 민주화혁명인 ‘재스민 혁명’에 빗대어 시민들 사이에서는 ‘수국혁명’이라고도 불린다. 작은 꽃들이 한데 모여 큰 꽃을 이루고 있는 수국을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집회의 상징으로 삼은 것이다. 시민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집회를 찾아보기 어려운 최근 일본사회에서 최다인원 20만 명이 참여하는 ‘수국혁명’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주목받고 있다. ‘탈핵’을 요구하는 일본 시민들의 간..
대기업 배 채운 전력공급 확대정책 더 이상은 ‘안돼’ 지난해 9월 15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순환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난방 등 전력수요가 상승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발생한 정전사태를 두고, 한국전력은 ‘전력수요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제시했다. 정부와 일부 언론은 국민들이 과도한 전력을 사용한 것이 정전사태 발생의 주 원인으로 꼽고, OECD국가 중 제일 싼 우리의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맞추기 위해 핵발전소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따라왔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이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로 선정됐고, 정부는 이곳에 원전 4기씩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 밀양 지역, 거대한 송전탑 건설에 따른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