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과 녹색당] 산촌으로 숨어들어간 박혜령씨, 반핵운동가 되다 돈을 벌기 위해서, 남보다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사에 지쳐, ‘우리만의 시계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야겠다’며 산골로 들어간 부부가 있었다. 두 사람은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며 딸과 함께 조용히, 느리게 살고자 마음 먹었다. 그러나 9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부부는, 인적이 드문 이 시골마을에 세상의 모든 문제가 집결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들에게 정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채 갖은 편법으로 개발사업들을 밀어 부쳤다. 산림이 훼손되고 물이 오염되었다.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농촌은 피폐해졌고, 농민들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항생제로 키운 소와 제초제 뿌려 수확한 감자를 내..
탈핵과 녹색당- 녹색정치, 한국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 ‘녹색정치’를 전망하며 에서 첫 번째로 만난 사람은 박진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동국대 교수)이다. 박진희 소장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독일의 선례를 통해 한국에서 ‘탈핵’으로 에너지 전환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는 본격적으로 ‘녹색정치’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박진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에게 듣다 (하) -녹색정치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관점의 차이에 따라 ‘무엇이 녹색정치인가’에 대한 견해는 다를 것이다. 기존의 정치와 녹색정치가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올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에너지기후정치연구소 주최로 관련 월례세미나에서 강의하는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