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노래를 해볼까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내가 외울 수 있는 유일한 주문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 해에 길 위를 떠돌며 나온 노래들을 모아 올해 초 2집 를 만들었지만, 이미 그 노래들은 작년 이야기라서 요즘은 또 최근에 만든 노래들을 부르고 있다. “이제 3집 준비해야겠네!” 하는 소리가 조금씩 들려온다. 매년 새로운 음반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마치 그것들이 일정 기간을 기록하는 사진앨범 같기도 하고 나만의 다이어리 같기도 하다. 아마 내가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을 바로 바로 노래로 만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부산 완월동 한적한 주택가 공터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한 ‘아파트 없는 동네 걷기’ 이야기 공연...
인기와 성공 없이도 자립하여 노래하기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어떤 음악가로 살 것인가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기 전, 그러니까 음악가란 자고로 텔레비전에 나오거나 멋진 공연장에서 수많은 관객의 환호를 받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불과 몇 년 전과는 생각이 전혀 달라졌다. 경험해 보지 않은 일에야 당연히 정형화된 어떤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그 차이는 너무나 커서 경험해 보지 않은 수많은 다른 일들에 대해 어떤 편견도 가져선 안될 것만 같다고 느낄 정도다. ▲ 노래하며 살아가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 생각해본다. ©이내 이런 알쏭달쏭한 이야기로 글을 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