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매일’ 겨울을 걷다[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이내와 규택의 함박눈 투어①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 다시 노래여행을 떠나다. 길 위의 짐들. ⓒ 이내 작년 이맘때 공연했던 홍성의 ‘ㅋㅋ만화방’에서 다시금 공연 요청이 들어왔다. 오랜만에 먼 길 떠날 기회니까 이참에 다른 곳들도 들러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리고 곧 재미난 생각이 떠올라 페이스북에 뜬금 포스팅을 올렸다. “먹여주고 재워주면 공연 갈 테니 초대해줄 사람~” 전국 각지에서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선뜻 관심을 보였다. 덥석 메시지를 보내보니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눈치였다. 초대를 강요한 나도, 초대를 해준 낯선 사람들도 ‘이게 정말 가능..
번져가는 “따뜻한 시도”[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S와 나의 시도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S와 이야기 나눈 시간들 “이제야 돈이 생겨서 이내님 앨범을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어떻게 구매하면 되나요?” S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가끔 이렇게 앨범을 사고 싶다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으면 보통 우편으로 보내지만, S가 메시지를 보내왔을 때 마침 나는 시간이 많았다. 그녀가 부산의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직접 만나서 드리겠다고 답을 했다. ▲ S가 만든 엽서 시리즈 중에서 ©chaaalk.com 내 앨범의 구매자와 일대일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