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내 복에 산다 ▶ 집에 관해 이야기되지 않았던 12가지!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도 유난히 의사 표현을 똑 부러지게 하는 아이가 있다. 의 막내딸이 그런 아이다. 옛날에 정승집이 딸만 삼형제를 뒀는디. (...) 딸만 키워도 하두 이뻐서 큰 딸을 데려다가, “아무것이야, 너 누구 복이루 먹구 사냐?” 하니께, “아버지 복이루 먹구 살지유.” “너는 됐다.” 가구 인저, 또 둘째딸을 불러다가 인제 그눔두, ..
[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과부와 도깨비 유난히 도깨비 씨름판 같았던 지난 선거에서도 멋진 장면이 있었다. ‘아닌 밤중에 도깨비’라더니 난데없이 절반의 유권자를 겁박하던 낮도깨비들을 젊은 여성들이 멈춰 세운 것이다. 도깨비와 ‘남성성’ 옛날부터 도깨비 이야기는 많았다. 디지털 한국구비문학대계에서 ‘도깨비’를 검색하면 1,000편이 넘는 이야기가 올라온다. 도깨비의 모습은 다양하다. 구척장신으로 머리가 구름 위로 솟았다거나, 털이 꺼끌꺼끌 하다거나 부숭부숭하다고 한다. 뿔이 있다는 사람도 있고 없다는 사람도 있는데, 성별은 대부분 남자다. ▲ 도깨비 방망이, 도깨비 감투, 도깨비 김서방… 현대에 와서도 수많은 도깨비 이야기에서 묘사되는 이미지는 어떤 ‘남성성’이다. 도깨비를 한자로는 정(精)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