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나의 살던 북한은 북한 출신 여성이 들려주는북한의 음식과 술, 대중문화, 가정과 양육, 노동과 일상 평범한 북한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만약에 남북한 사람들이 같이 만나서 생활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book.naver.com 는 혼자 사는 가난한 여자가 주인공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호랑이를 지게, 송곳, 달걀, 멍석 따위의 도움으로 물리치는 이야기인데, 산중의 왕이 보잘 것 없는 것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꼴이 시원하고 유쾌하다. 얼개로 보면 영화 (Home Alone, 크리스 콜럼버스, 1990)와 비슷한데, 영화처럼 한바탕 웃고 넘기지 못할 진한 뒷이야기를 남긴다. 넷날에 한 노친네레 팍앝(팥밭)을 메구 있누러니꺼니 백호 한 마리가 내리와서 잡아먹..
[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즈네 아이코, 믹스테잎으로 시작된 여정 남은 인생은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저자 성sung의 첫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아동기에 한국을 떠난 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민 가정 www.aladin.co.kr 즈네 아이코(Jhené Aiko)를 처음 알게 된 건 2011년 그의 첫 무료 공개 앨범 「Sailing Soul(s)」을 들었을 때다. 그 시기에는 믹스테입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무료로 공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즈네 아이코는 그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음악가였다. 당시 미국 알앤비 음악은 대부분이 2000년대에 유행했던 팝 스타일의 안정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었고, 앨범 무료 공개는 주로 래퍼들이 했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