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보다 여성노동자에게 더 절박한 ‘최저임금’전 연령에 걸쳐 “십년 일해도 최저임금” 올해도 어김없이 최저임금 결정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하며, 지난 4월 7일 첫 회의를 시작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거나, 인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2년까지 최저임금을 15달러(약 1만7천원, 현재 10달러)로 인상하기로 확정했고, 일본의 아베 총리도 최저임금을 3%씩 올려 1천엔(약 1만원, 현재 약 800엔) 대까지 인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국은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생활임금제도’를 도입했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9파운드(약 1만5천원, 현재 6.5파운드)까지 올려 노동자들의 생계비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취업전선에서 ‘남자인 게 스펙’이구나[청년 여성의 일 이야기] 여자라서 직장에서 겪은 일들 ※ 본 연재는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womenlink1987.tistory.com)와 오마이뉴스(ohmynews.com)에 공동 게재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류형림 활동가입니다. 열정 페이, 무급 인턴, 삼포세대… ‘청년’에게 붙이는 이런저런 말들이 늘어나고 ‘청년’을 걱정하는 기사도 연일 쏟아진다. 그런데 온 대한민국이 ‘청년’에 대해 떠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올해 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들은 20-30대 여성 스무 명을 만나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먹고 살기는 괜찮은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