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천4백만 여자아이들이 강제 결혼당합니다”파키스탄 영화 감독 아피아 나다니엘 강제결혼을 피해 열 살 딸을 데리고 도망친 엄마 어린 여자아이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아동결혼’, ‘강제결혼’을 소재로 파키스탄 출신 여성감독이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의 무대는 파키스탄 산악지대의 한 부족사회. 부족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열 살짜리 딸과 상대 부족장의 결혼이 결정됐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딸을 데리고 도망친다. 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 (원제: DUKHTAR, 2014)의 감독은 아피아 나다니엘(Afia Nathaniel). ▶ 아피아 나다니엘 감독의 영화 (원제: DUKHTAR, 2014) 아동결혼은 남아시아부터 중동, 아프리카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의 구폐와 빈곤이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다큐멘터리 내 성차별’ 수면위로 오르다 두 번째 영화, 찍을 수 있을까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남순아님은 페미니스트 영화인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 다큐멘터리 내 성폭력 얘긴 왜 안 나올까? 작년 10월, 트위터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OO_내_성폭력 해시태그가 올라왔다. 그 중에는 #영화계_내_성폭력도 있었다. 터져 나오는 목소리에 각종 매체들은 영화계 내 성폭력의 심각성을 다뤘다. 그리고 모범 사례로 영화 의 성희롱 예방교육을 꼽았다. 그런데 문득, ‘영화계 내 성폭력’에서 ‘영화계’는 어디일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거기에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계(이하 다큐멘터리)는 포함되지 않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 어디든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