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들/Feminisms」 전시에 출품한 현대미술가 모모세 아야 「페미니즘들/Feminisms」이라는 제목의 전시가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에서 올 초부터 3월 13일까지 열렸다.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된 페미니즘 작업들 중에서, 가장 젊고 새로운 경향으로서 제일 마지막에 전시된 작품이 모모세 아야(百瀬文) 작가와 엔도 마이(遠藤麻衣) 작가가 공동으로 만든 영상작품 「Love Condition」이다. ▲ 모모세 아야(百瀬文) 작가와 엔도 마이(遠藤麻衣) 작가가 공동으로 만든 영상작품 . single channel video, 1h15min40sec, 2020 ©ayamomose.com 영상 속 두 사람은 이상적인 성기에 대해 한 시간 이상 수다를 떨면서 찰흙을 만지작댄다. 그러다가 만들어..
임신중지 다룬 희곡 쓴 극작가 이시하라 넨 극작가 이시하라 넨(石原燃) 씨가 쓴 성폭력 피해생존자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연극 이 작년 12월에 일본에서 상연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던 형제들의 갈등과 망설임, 고발과 서로에 대한 격려를 그린 작품이다. 공연을 보고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사에 푹 빠져들었다. ▲ 이시하라 넨(石原燃). 1972년 도쿄 출생. 극작가, 작가. 첫 소설인 로 2020년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름. 취미는 키르기스스탄의 구금(口琴) 연주라고 한다. (촬영: 이시다 이쿠코) 이시하라 넨 작가의 희곡은 시대의 부조리와 젠더 문제를 응시하는 시각이 날카롭다. 전 일본군 ‘위안부’를 회상하는 1인극과,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 보도와 관련하여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