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앞에서 만나] 영화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변규리 감독, 2021)이 화제다. 그간의 성소수자 영화와는 다르게 가족영화이기도 한 점이 특징이다. 수많은 영화에서 트랜스젠더는 가족과 아예 동떨어진 존재로 표현됐다. 마치 가족에게 내몰려지는 것이 당연하기라도 한 듯 그들은 (던컨 터커 감독, 2005)처럼 혼자 떠돌거나 (장 마크 발레 감독, 2013)처럼 아예 가족과 무관하거나 (알랭 베를리네 감독, 1997)처럼 이해받지 못해 상처를 받았다. 그런 상처들이 현실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성소수자 부모모임’이 퀴어 퍼레이드 기간 중 진행했던 프리 허그(Free Hug) 이벤트에서 포옹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가장 가까이 지내는 가족에게 가장 숨겨야만 하는 현실 때문에. ▲ 영화 (게비..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제기한 소성욱, 김용민을 만나다 나의 살던 북한은 북한 출신 여성이 들려주는북한의 음식과 술, 대중문화, 가정과 양육, 노동과 일상 평범한 북한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만약에 남북한 사람들이 같이 만나서 생활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book.naver.com 한 부부가 있다. 지금처럼 차가운 바람이 부는 2012년 12월 직장에서 처음 만났다. 한 사람의 짝사랑으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오랜 연애 끝에, 둘은 결혼하기로 합의하고 2019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여느 부부처럼 때론 다투고 또 화해하며 소소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부부의 이름은 소성욱과 김용민. 가족과 친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결혼식을 진행했지만 이들의 결혼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