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 사랑, 내겐 너무 처절한 이야기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22) 영화 [기사에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www.ildaro.com] 몇 년 전 여름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서해로 여행을 갔다. 몇 일 기분 좋게 지내다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으로 바다를 좀더 보다가 올라가기로 했다. 한참 멀어진 바다를 향해 남편과 딸아이는 낚시 의자를 들고 가고 나는 뒤를 따르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딸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고 내게 오더니 “너무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족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라는 영화를 보고나니 그 장면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를 위해 ‘똑같다’고 외치다 ▲ 인도 영화 포스터 영화 의 인도 판이라고 하는 이 영화를 짧게 설명하자면, 출산 시 아내 비나가 죽은 후 지적장..
자야, 귀촌을 이야기하다 (16) 그 하나가 없어도 나는 내가 눈부시다 프리랜서로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든 지 15년. 함부로 대해 온 몸, 마음, 영혼에 속죄하는 심정으로 요가와 명상을 시작한 지 10년. 명함에 글 쓰고 요가 하는 자야, 라고 써넣 은 지 6년. 도시를 떠나 시골을 떠돌기 시작한 2년 만에 맞춤한 집을 만나 발 딛고 산 지 또한 2년... 그렇게 쌓이고 다져진 오래된 삶 위로, 계속해서 뿌리 내리고 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는 ‘지금 여기’의 삶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www.ildaro.com 언 땅이 풀리면서 왕성하게 잎을 뻗어가느라 서로 엉켜 있던 시금치를 솎아낸다. 덕분에 내 손엔 뿌리째 캐낸 여린 초록 잎들이 한 가득. 올해 첫 수확물인 그것들을 물에 흔들어 된장국을 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