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엇도 해치지 않으니까[Let's Talk about Sexuality] 7년 만에 긴 머리를 자르다 (물달)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20인의 여성이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그놈의 여성스럽다는 게 뭔지… “그럼 자를게요.” 확인하듯 미용사가 말했다. “네, 그럼요.” 나는 경쾌하게 답했다. 삼십 센티가 넘는 머리카락이 시원하게 잘려나갔다. 이 무거운 걸 어떻게 달고 다녔을까. 바닥에 머리카락이 수북했다. 머리를 짧게, 그것도 아주 짧게 잘라달라고 했을 때 미용사는 “괜찮겠어요?”라고 물었다..
보이지 않았던 ‘퀴어의 과학’걸스로봇의 AAAS 살롱에서 알게 된 과학이야기②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지난 기사 ‘여성의 과학’ 편에 이어 이번에도 숫자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92.6%, 87.1%, 81%, 44.4%’ 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에 따르면 저 숫자는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하여 평소 누군가에게 욕을 듣거나 위협이나 폭행을 당하는 등 범죄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는지 묻는 항목’에서 ‘매우 그렇다’ 혹은 ‘그렇다’라고 답한 성수자, 여성, 장애인, 이주민의 비율이다. 해당 문항 외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이유로 비난을 받을까봐 두려움을 느끼는지’, ‘온라인에서 혐오표현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