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가 소중하다면 돌봄노동자에게 ‘정당한 임금’을!정부에 ‘사회서비스 예산 추경’ 요구하는 목소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불린다. 사회가 현재 어린이/노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할뿐 아니라, ‘누가’ 이들을 돌보고 있는지, 우리 사회는 돌봄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 점검해볼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 가사간병방문지원사업, 산모/신생아건강관리지원사업, 장애인활동지원사업에서 돌봄노동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환경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30분 국회의사당 앞에선 바로 그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회서비스제도개선공동행동(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
성소수자 청년들, 모욕 면접을 훈련하다[성소수자, 나도 취준生이다]① 애인 있습니까?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이라고 했다. 동시에 최악의 청년 실업률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사회가 안타까워하는 취업난은 ‘대졸자, 수도권 거주자, 비(非)장애인, 비(非)질환자, 비(非)성소수자’들의 이야기였다. 이들의 슬픔과 노력, 고통과 능력, 희망과 공정을 다뤘다. ‘그 외’ 청년들의 취업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 외’들은 취업 절벽에서 늘 벼랑 끝자리를 맡아왔는데도 말이다. ‘남자인 게 스펙’이라고 했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존재 자체로 가산점이 붙는 몸(성별)이 있다면, 반대로 존재 자체가 마이너스인 몸도 있다는 말이 된다. 남성에게 가산점을 주는 취업시장은, 그 외의 성에게 어떤 점수를 줄까. 사회가 ..